[2020년 프로야구] LG 트윈스 타자 선발 라인업 분석

 

이번 달 21일 KBO에서 이사회를 열어 프로야구 개막일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예상일로는 5월 1일이나 5일을 많이들 예상하고 계시는데요. 개막한다고 해도 한 달 정도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5월 초에 개막하게 되면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LG, KT, 삼성, 한화, 키움에서는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로테이션을 1~2회 정도 걸러야 하는 상황인데요. 형평성을 고려해서 개막일을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 몇년간 LG 트윈스는 강한 투수력과 중하위권 정도의 타력으로 중위권 이상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이 상황에 큰 몫을 한 게 외국인 타자의 부재였습니다. 작년에도 토미 조셉의 경우는 완전한 실패, 페게로의 경우 절반 정도의 성공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과연 어떻지 기대가 되는 시즌입니다.

 

1번 타자 이천웅(CF), 2번 타자 정근우(2B), 3번 타자 김현수(LF)

  • 1번 이천웅

이번 시즌 LG 공격의 선봉장은 하늘이 내린 영웅 이천웅 선수가 맡을 예정입니다.

저번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맹활약을 했는데요.

기록으로 보면 168안타로 리그 5위  WAR 3.98로 팀 내 타자 WAR 1위를 기록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도 작년 시즌처럼 뛰어난 컨택 능력으로 1번 타자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2번 정근우

저번시즌 참 문제가 많았던 2번 타자입니다.

2019년 시즌 엘지의 2번 타자 타율은 0.245 출루율 0.321로 리그 내 최하위였습니다.

오지환 선수와 정주헌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기용되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으며 LG 타격 침제에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은 한화에서 영입한 정근우 선수가 2번 타자의 강력한 후보입니다.

전성기 시절 국가대표 2루수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수비면 수비, 타격이면 타격 모두 완벽한 선수였는데요.

작년에 포지션 변경, 들죽 날쭉한 출장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2루수로 복귀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 3번 김현수

김현수 선수는 지난 시즌 토미 조셉의 부상과 페게로의 수비 불안으로 인해 좌익수와 1루수는 번갈아 출장하면서 수비의 부담으로 인해 타격에도 영향을 주었는데요. 실제로 장타율이 감소하며 LG의 득점 감소에 많은 역할을 한게 사실입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 라모스 선수가 붙박이 1루수로써 제 역할을 해준다면 좌익수 수비만 수행하며 지난 시즌에 비해 발전된 모습, 업그레이드 된 타격기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4번 타자 라모스(1B), 5번 타자 채은성(RF), 6번 타자 이형종(DH)

 

  • 4번 라모스

이번 시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라모스입니다.

2019년 트리플 A에서 타율 0.309 홈런 30개를 기록할 정도로 파괴력이 있으며 120경기를 소화할 만큼 몸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199cm에 115kg의 체형으로 전형적인 거포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메이저 리그 경험은 전무하지만 트리플 A에서 보여준 시원한 타격으로 엘지 트윈스의 약점으로 평가되는 타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5번 채은성

2018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채은성 선수는 지난 시즌은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클러치 히터로서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하는데요. 타율 0.315 홈런 12개로 준수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김현수 선수와 더불어 장타력만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 크게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6번 이형종

다음은 야잘잘 이형종 선수입니다.

이형정 선수도 2018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은 후 이번 시즌은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타율 0.316 > 0.286, WAR 3.05 > 2.99 등 전체적인 지표가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선수, 열정적인 선수로 알려진 만큼 이번 시즌 얼마나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7번 타자 김민성(3B), 8번 타자 유강남(C) 9번 타자 오지환(SS)

  • 7번 김민성

작년에 히어로즈에서 엘지 트윈스로 이적한 김민성 선수입니다.

이적 당시 양석환 선수의 빈자리를 잘 메꿔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사실 시즌 초반에만 해도 17타석 만에 첫 안타를 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폼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시즌 마무리 타율은 0.260으로 전년도 대비 2푼 정도 낮아졌습니다.

이번 시즌은 스프링 캠프부터 몸을 만든 만큼 저번 시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 8번 유강남

엘지의 안방마님 유강남 선수입니다.

유강남 선수의 경우 타격이나 장타력 등은 리그에서 최상위로 손꼽히는데요. 그에 반해 도루 저지나 블로킹 등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항상 선발투수들이 의지하는 포수, 공부하는 포수, 뛰어난 프레이밍 등 장정이 많은 포수로 이번 시즌도 든든히 안방을 지켜줄 것입니다.

 

  • 9번 오지환

인기도 많고 말도 많았던 오지환 선수입니다.

저번 시즌은 초반 2번 타자로도 출전을 많이 했는데요. 오지환 선수가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는 아니다 보니 사실 2번 타자가 맞는 옷은 아녔습니다.

실제로 타율 또한 0.278 > 0.250으로 떨어졌으며 홈런 개수도 감소하였습니다.

작년 타순 별 타율을 보면 2번 타자 0.261, 8번 0.192, 9번 0.308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시즌에도 9번 타석에서 3할 이상을 쳐준다면 엘지의 순위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용택의 마지막 시즌 대권 도전?

이번 시즌은 엘지의 심장, 용암택, 눈물택, 메시택 등 수많은 별명을 보유한 박용택 선수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다들 박용택 선수 은퇴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고 언급을 했는데요.

전력상으로는 우승권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외국인 타자의 활약과 더불어 새로 영입된 정근우 선수, 신인 투수들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한 번쯤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행복한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과연 박용택 선수가 웃음택으로 떠날 수 있을지 눈물택으로 떠날지.. 기대하고 상상하며 2020년 시즌을 기다려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